November 10, 2006

라스트라이프 라스트러브Last life in the Universe 2003

Posted in Cinema tagged , at 11:45 pm by kanerho


Thailand

Pen Ekratanaruang
Asano Tadanobu

접하기 힘든 태국영화지만 아사노 타다노부라는 이름때문에 보게 되었다.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탔다는데, 그렇게 뛰어난지는 모르겠고,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살렸다는 느낌을 주는 연기다.
이중성을 가진 묘한 인물을 그의 평범하지 않은 마스크로 제대로 소화했다는 건 인정.
극중에서 잠깐 이치더 킬러의 포스터가 비칠때는 피식 웃었는데
나중에야 켄지가 일본에서 뭘했었나를 짐작케끔 하는 장치로도 보인다.

태국 여배우 참 이쁘게 나온다. 처음에는 별로 였는데 영화를 보면서 점점 이뻐보인다.

Last love in the universe
우주에서의 마지막 사랑인가?
(나중에서야 내가 제목을 잘 못 읽었다는 것을 알았다. love가 아니라 life다.
Last life in the universe. 이 세상 마지막 생명, 존재 정도?)

결벽증과 정리된 것에 대한 어떤 강박관념을 가진 일본인 남자 켄지는 태국에 살고 있다.
지저분하고 정리라는 것은 전혀 모르지만 일본에 갈려고 공부를 하는 태국여인 노이.

두명의 대조적인 삶을 통해서 뭘 보여주려고 하는 걸까?
이 두명은 처음 볼 때부터 철저하게 대조적으로 비춰진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뭔가를 공통적으로 상실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켄지는 미친 것 같지만 정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으로써
노이는 정상적이지만 평탄치는 않은 삶을 사는 사람으로써 나온다.

자살에의 희망을 가진 켄지는 늘 그렇듯이 다리를 지나가다
노이와 니드 자매가 다투다 교통사고로 니드가 죽는 것을 목격하면서
연결이 된다. 사고 당시 켄지가 두고온 책가방을 노이가
되돌려 주러 오면서 둘은 함께 있게 된다.

물론 켄지는 그의 형의 죽음과 살인이 일어난 장소인
자신의 집으로 갈 생각은 별로 없다.
지저분한 집에서 기거하게 된 켄지는 청소를 하고
곧 일본으로 떠날 노이와 어떤 교감을 하게 되지만
그녀는 월요일이면 일본으로 떠난다.

여기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켄지의 등에 있는 커다란 문신이 드러나면서
그 정체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노이가 일본으로 떠나는 날 켄지를 죽이러
오는 야쿠자 킬러들.

확실한 것은 없어 보인다.
켄지가 살아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가 피는 담배연기와 같이 모호하기만 하다.
증거물을 통해서 이후으 일이란 건 알려주지만
노이에게 온 켄지의 가방과 의 시간순서가
어떻게 배열되어있는지는 모호하기만 하다.
어쨌던 켄지는 유치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노이는 그를 찾아온 켄지를 웃으며 만나러 가는 듯하다.

대조적인 두 삶과 공통점. 그리고 그들의 사랑
그들은 사랑을 모르기에 상실을 절실히 느끼지 못했다.
사랑을 알면서 그들은 상실을 절감하면서
그것을 보상할 대상을 추구하는지도 모른다.

아마 극중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지문에서 추측해 볼 수 밖에.

도마뱀 한마리가 잠에서 깨어
자신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한마리 도마뱀인걸 알았다
가족과 친구도 모두 죽어버렸다
싫은 사람…
학교에서 도마뱀을 괴롭히던 이들…
다른 도마뱀들까지 모두 가버렸다
마지막 도마뱀은 혼자라서
너무 외롭다
가족과 친구가 그립고…
심지어 적들까지도 그립다
혼자일 바엔 적에게
둘러싸인 것이 차라리 낫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도마뱀은
일몰을 가만히 바라 보았다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아무도 없다면…
삶의 의미가 뭘까…생각했다
하지만 당신이 마지막 도마뱀이 되었을 땐
이런 생각조차 의미가 없다.

상대가 없다면 교감이 없다면
너의 존재는 의미가 없을런지도.
상대와의 교감을 통하여
우리는 사랑을, 증오를,
그리고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이 영화에서 느낀 거다.

July 30, 2006

Citizen Dog / Mah nakorn (2004)

Posted in Cinema tagged , at 10:36 pm by kanerho

노래하고 춤추는 뮤지컬코미디인가 했는데, 일종의 환타지 코믹 연애물이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개성은 끝까지 영화에서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꼬리라던지, 플라스틱 등에 뭔가 상징적의미가 있는가 생각해봤지만
부질없는 짓이었다고 여겨진다. 그냥 보이는 그래도 보고 그대로 느껴라.
괜히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는 유쾌한 태국의 환타지 코믹이라고 생각한다.
태국영화도 참 다양한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
타이어를 모르니 제목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지만, 영제의 citizen dog에서 꼬리를 연상했다.
과연 이 영화는 꼬리에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 걸까?
뭔가의 추구 대상이었는데 그게 평범해져버렸다. 없는게 나은가?
그런데 주인공은 사랑을 위해 꼬리를 단다?
쳇 꼬리가 뭔지를 아직도 모르겠다.
꼬리에 신경끄고 편하게 아무생각없이 사랑의 독특한 꿈을 같이 꾸길 바란다.
그냥 꿈이었다고 결론 내린다.
그렇지만 묘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이다.

April 7, 2006

Beautiful Boxer 2003 Thai

Posted in Cinema tagged , , at 6:29 am by kanerho

what is more difficult being a woman or being a man?
it’s hard being a man and it’s difficult being a woman.
but the most difficult thing is
trying not to forget whom you really want to be.
가장 어려운 것은 네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
어설픈 한국영화들 보다 100배는 나은 태국의 2003년 영화.
http://www.imdb.com/title/tt040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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